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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 X 르세라핌, 블리자드 최초2차콜라보 인터뷰내용

by 테키(Techie) 2025. 3. 21.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2’가 인기 걸그룹 ‘르세라핌’과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 블리자드 게임 가운데 최초로 단일 IP와 두 차례 콜라보를 펼치는 가운데, 회사 측은 18일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선보였다. 18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 현장에서는 르세라핌 멤버들과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이벤트 대결이 진행됐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버워치2’ 메건 스튜어트(이하 메건)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현장 인터뷰에 참석해 두 번째 콜라보 콘텐츠 개발 비화를 밝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개발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오버워치2’와 ‘르세라핌’의 특별한 두 번째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좌측부터) 블리자드 코리아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블리자드 '오버워치2'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블리자드 코리아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이하는 QA 전문입니다.

Q. 게임에서 타 업계 콜라보 사례를 살펴봐도 단순 이벤트가 아닌 게임 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 번째 콜라보를 추진한 배경이 궁금하다
메건: 르세라핌과 함께 진행한 콜라보는 저희에게도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 르세라핌과 함께하며 거대한 케이팝 문화와 오버워치 게임 문화의 블렌딩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저희는 이 둘이 잘 어울리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Q. 르세라핌과 두 번째 콜라보를 진행한다. 영웅 스킨 디자인에 있어 지난 콜라보 대비 차별점을 주기 위해 집중한 부분은 무엇이 있는가
진정민: 타 회사와 두 번이나 콜라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콜라보와는 다른 것을 많이 시도했다. 첫 번째 콜라보에 등장했던 애쉬의 집사인 밥이 보디가드로 등장한다. 또한, 새로운 콜라보에서는 메르시와 주노가 등장한다. 
유저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추가되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애쉬가 다이너마이트를 던질 때 RGB 효과로 장식되는 부분도 다른 부분이다. 이번 오리지널 콜라보의 리믹스 버전도 출시된다. 해당 버전은 르세라핌 앨범에 있는 블루 플레임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아울러 르세라핌의 새로운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 '오버워치2'와 르세라핌의 두 번째 콜라보를 기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 현장을 찾은 르세라핌 멤버들]


Q. 각 영웅의 정체성에 르세라핌의 스타일을 조합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가
장기문: 큰 과제였다. 코리아 스튜디오에서 이전 진행한 콜라보가 많이 있고, 이전 르세라핌 콜라보도 진행했다. 이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에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했다. 애쉬는 갱단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어반 스타일을 더하기 위해 고양이 귀 후드, 찢어진 청바지 등을 가미했다. 밥 또한 시큐리티의 디테일로 인 이어를 끼고 있다. 일리아리는 완전히 새로운 일리아리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기존의 느낌에 더해 전형적인 케이팝 스타일에서 조금 더 추가했다. 전반적인 패션도 많이 새롭게 하고자 노력했다. 
메르시는 기존 메르시의 우아함, 단아함을 유지하면서 근미래적인 디테일을 신경썼다. 이전 르세라핌 활동에서 사용한 네온 등 효과를 메르시 무기 디테일 등에 추가했다. 메르시가 르세라핌의 팬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한 슬로건이나 인형 등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디바 같은 경우는 한국 캐릭터이고, 문화적인 부분과 송하나 자체가 핏되는 부분도 있다. 스타일링에 있어 이전 은채님의 활동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을 많이 차용했다. 

Q. 르세라핌과 재차 콜라보를 진행할 정도로 블리자드에서 각별한 신경을 쓴다고 느껴진다. 많은 엔터테이너 중 르세라핌을 택한 이유가 있다면
메건: 첫 번째 콜라보를 진행할 때에도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르세라핌은 그룹이 가진 전세계적인 영향력도 그렇고,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르세라핌 같은 그룹과 콜라보를 하는 것은 개인적인 견해로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콜라보 선택 과정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Q. 스킨 제작에서 르세라핌 멤버들과의 협업은 어떻게 진행됐나
진정민: 르세라핌 팀과 스킨 제작을 어떻게 할지 대화를 굉장히 많이 했다. 내부에서 제작된 스킨 콘셉트를 공유하며 어떤 디자인이 좋을지 많은 대화를 했다. 논의 끝에 르세라핌의 시그니처 룩을 담을 수 있는 힙합 스트릿 아이디어를 결정하게 됐다. 
해당 아이디어를 토대로 르세라핌의 시그니처를 볼 수 있는 스킨을 결정하고, 각 영웅의 코드도 결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협업 과정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결과적으로 르세라핌의 디자인 시그니처에 담겨 있는 부분, 팀 분들의 아이디어, 애티튜드, 에너지를 모두 스킨에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재차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은 내부에서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지난 콜라보의 실적을 공개할 수 있을까
메건: 르세라핌과 또 한 번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저희가 같은 브랜드와 두 번 콜라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다만 실적 관련한 수치나 정보를 공유해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실제 반응을 보시면,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굉장히 잘 나오고 있고, 뚜렷하게 성공적이라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오버워치도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아트도 많이 나오고, 티저 트레일러 등 팬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Q. 르세라핌 콜라보 스킨을 만들며 기억나는 개발 비화가 있다면
장기문: 다시 콜라보 작업을 하면서 이전보다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만 그간 르세라핌도 많은 활동을 했다 보니, 수집할 자료가 굉장히 많았다. 모든 음악, 뮤직비디오, 방송 활동 등이다. 이들을 전부 참고해서 굉장히 많은 러프 스케치, 디자인 시안 등을 르세라핌 팀과 공유했다. 결과적으로 힙합 스트릿이라는 느낌으로 결정이 됐다. 이런 작업 과정에서의 소통, 의견 교환도 기억에 남는다. 결과적으로 오버워치라는 세계관에 통일된 스타일을 부여하는 일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메건: 첫 콜라보에서는 저의 멘토이신 토시가와 님께서 솜브라 디자인에 참여했다. 개인적으로 르세라핌의 광팬이라 그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이번 콜라보는 제가 직접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다양한 버전을 거쳐 최종 결과물이 나왔는데, 이들을 다 볼 수 있고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즐거웠다.

[ 르세라핌 스킨이 이쁘게 나왔나요?]



Q. 디바가 지난 콜라보에 이어 다시 등장해 화제다. 영웅 선정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진정민: 디바가 다시 등장함에 좋아해 주시는 것을 보고 기뻤다. 저희는 콜라보에서 어떤 영웅들이 가치 있을지 팀적으로 논의를 많이 하게 된다. 최종 결정 자체는 저희가 하지 않았으나, 많은 논의를 하고 디바가 포함되게 되었다. 사실 디바가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으로서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콜라보에 참여하는 것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 느낌 어떤가요? 르세라핌 느낌이 잘 살아있나요? ]


Q. 콜라보를 진행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도전이라고 느낀 부분은 무엇일까
진정민: 역시나 첫 번째 콜라보에서 유저 분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렸던 만큼, 이번에 더 좋은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어떻게 다른 것을 보여드릴지도 두 번째 도전이었다.
장기문: 디테일한 부분이다. 캐릭터별로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있고, 어려운 스타일이 있다. 소화하기 어려운 스타일을 게임에 잘 녹여내기 위해 기술적인 접근을 많이 했다. 메르시나 일리아리 같은 경우 각각 캐릭터의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는 디테일과 의상이 많이 추가됐다. 테크니컬 아트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결과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메건: 개인적으로는 일단 르세라핌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도 그렇고, 제가 팬이기에 컨셉 아트를 받았을 때부터 충분히 그 수준에 맞춰서 작업을 해내고 싶었다. 주노의 스킨 작업을 할 때에도 다른 영웅 캐릭터와 똑같은 수준으로 품격 있게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다. 저희가 좋아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
 

(좌측부터) 블리자드 코리아 진정민 스튜디오 헤드, 블리자드 '오버워치2' 메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블리자드 코리아 장기문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Q. 마지막으로 한국 팬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메건: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을 처음 와봤는데, 지금까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하나도 없을 만큼 너무도 즐겁다.
진정민: 콜라보를 진행하며 2D 애니메이션도 만들었고, 스킨 안에도 깨알 같은 디테일이 많이 존재한다. 이들과 함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
장기문: 르세라핌의 팬 분들, 오버워치의 팬 분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디테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많이 즐겨 주셨으면 한다.



                                                      (  내용출처 : 경향게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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